연천군이 내년 군민 안전과 복리증진에 역점을 둔 예산 3천822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연천군 본예산은 올해 대비 약 9.4%(328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전년대비 증감률과 예산규모 모두 역대 최대다.

군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가경제 위기로 지역경제가 난항인 상황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지역경기를 부양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세입증가가 거의 없는 여건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회복지비, 법적·의무적 경비 지출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사업은 성과와 효율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신규 사업은 타당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여 가용재원을 최대한 배분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2018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군민안전을 위해 배수펌프장 관리, 민방위 시설장비 유지관리 사업 등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 25억 원을 편성했다.

맞춤형 복지구현을 위한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기초연금, 생계급여, 아동수당 등 법적경비 외 노인층 자립지원을 위한 노인일자리 및 자회활동 지원확대 사업에 5억5천만 원을 자체 편성, 전년 대비 113억 원이 증가한 717억 원을 세웠다.

또 통일 대비 교육 메카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교육 분야 예산에 45억 원을 편성했다. 방과 후 학교운영, 연천지역 명문화학교 육성, 학력증진 멘토링 사업, 군 교육협력사업, 연천장학관 운영, 통일미래대학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개발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은대리 어수물 연계도로 개설 등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임진강레저테마파크, 재인폭포 공원화사업 등 지역균형발전사업 등에 452억 원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세, 지방세 징수실적의 악화로 이전재원 및 자체재원의 추가 확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 직원이 각종 사업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재원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면서 “이를 군민을 위한 경제회복의 투자재원으로 다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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