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산단 지정계획에 포함… 2021년 기반조성 완료 목표
경기도·포천시 "중앙투자심사 통과 노력"

경기도가 포천시와 추진 중인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古毛里에·Gomorier)’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고시한 내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고모리에가 포함,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기존 K-디자인빌리지에서 고모리에로 명칭이 변경된 이 사업은 포천시 고모리 일대 44만㎡에 기반조성비 1천349억 원 등 7천여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경기북부 지역에 특화된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산업시설,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을 만들어진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1년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고모리에 조성이 완료되면 산업 전반에 2조 4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고모리에 사업명칭을 변경하면서 포천시, 입주 희망 민간단체, 지역주민들과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와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민간단체는 관련 기업들의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하고 독려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단 지정 고시로 고모리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됐다”면서 “경기북부 특성에 맞는 패션 융복합단지로 지역활성화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때 수도권제2순환도로가 사업지를 관통하는 것을 모른 채 사업을 추진하다 차질을 빚은 뒤 사업지를 축소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사업 타당성 중간보고 결과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기대 이하로 낮게 나와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와 시는 사업의 타당성을 최대한 설득,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윤성기자
▲ 포천 '고모리에' 조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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