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3) 현 시장이 현재까지 도백 도전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이 없지만 광역단체장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어 민주당에선 무주공산 가능성이 커진 시장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타당에서는이렇다할 후보군들이 보이지 않고 있어 인물난을 겪는 모양세다.

현재 각 정당에서 새로운 인물이나 다크호스로 딱히 두각을 보이는 인물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얼굴을 내민 정치 신인이나 기존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했던 인물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내놓을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각각 분당갑지역과 성남중원지역 당내 경선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지역내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헌욱(49) 변호사와 안성욱(53) 변호사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4선 시의원인 지관근(52) 의원이 가세할 기세다. 그러나 지 의원은 당대표 시절 불협화음으로 징계건이 걸려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행보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전 민주당 청년위원장은 최근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임명돼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부사장을 지내고 문재인 대선캠프 SNS본부장을 지낸 윤영찬(54) 현 국민소통수석이 지역 정가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명예교수가 윤 수석의 형이다. 윤영찬 수석은 전북 전주출신이다.

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을 지낸 조신(54)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대 분당갑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김병관 현 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부산 출신인 조신 전 부의장은 노무현재단 운영위원과 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병욱(52) 분당을 현 국회의원이 성남시장 도전에 고민하는 눈치다.

당내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서 지역 연고나 무게감 측면에서 근접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한국당 상황은 한마디로 마땅한 인물이 없어 고민이다.

거물급 인사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지 않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공천은 받지 못해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지역행사를 챙기며 얼굴을 알려온 박정오(60) 전 성남부시장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변수는 이우현 의원의 정치자금법과 관련돼 최근 박 전 부시장이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지켜볼 일이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성남수정당협위원장인 변환봉(40) 변호사 또한 출마를 적극 권유받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분당을 총선에서 민주당 김병욱 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전하진(59) 전 의원도 거론된다.

또 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당내 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뛴 경험이 있는 장대훈 전 의장도 정치 상황을 꼼꼼히 챙기는 눈치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중앙 정치판에 변화가 감지될 경우 다시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최근 7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을 지낸 5선의 박권종(58) 현 의원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지역 유력인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직 도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다.

그는 호남 출신이면서 보수 정당에서 내리 5선을 하고 있고 더구나 성남서고 출신으로 성남세대라는 강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현 시장에게 석패한 신영수 전 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는 현재 공식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있지만 곧 움직임을 보일 거란 전언이다.

시장 선거 본선까지 치룬 경험이 장점이다.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장영하(59) 수정지역위원장과 정환석(59) 중원지역위원장 그리고 김유석(54) 현 성남시회의장과 박윤희(48) 전 중앙당 대변인이 거론된다.

지난 총선과 과거 성남시장 출마 경력 등 10년 넘게 지역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장 위원장은 창당발기인이면서 현재 도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4선의 김유석 현 시의회 의장도 상황에 따라 시장직 도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대선 운동기간 동안 성남 본시가지는 물론 분당과 판교 곳곳을 누비며 유세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고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사회 시민단체나 이해 및 직능단체 등과 간담회 시간을 많이 갖는 등 당연한 의정활동이지만 그 행보가 광폭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 총선때 성남중원지역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중앙 무대에 올인해 온 박윤희 전 중앙당 부대변인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환석 성남중원지역위원장 또한 당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에스콰이아 캐주얼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당 경기도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바른정당 및 민중당

바른정당 유승민 계열로 분류되는 이종훈(57) 전 국회의원이 단체장 출마를 권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성남중원지역에서 신상진 현 의원에게 패배를 안겨준 민중당 김미희 전 의원이 진보 표심을 기반으로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당내 공천에 반발해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임태희 전 비서실장은 한경대 총장으로 임명돼 차기 총선에나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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