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의 55%가 그린벨트와 녹지로 묶여있는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인천 계양구는 공항철도와 청라-강서 BRT,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위치해 있다.

이렇게 인천의 다른 어느지역보다 발달한 교통망으로 인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최근에는 서운산업단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지역 발전도 눈에 고 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계양구청장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형우 구청장의 아성에 야당 후보들의 도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운산단 추진 등 대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현 박 구청장의 3선 성공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총선과 지방선거 등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하는 등 정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올해 구청장 선거 역시 70%에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타당에 단연 앞서면서 이 분위기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3선에 도전하는 박형우(60) 현 구청장이 독주하고 있는 양상이다.

박 구청장은 계양구 최초로 구청장 연임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재임기간동안 서운산업단지 개발과 성공적인 분양 등 지역 내 굴직한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해 마무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뤄3선 성공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성과와 지역 내 인지도도 박 구청장의 강점이다.

일각에서는 당내 마땅한 인물이 없는 만큼 박 구청장이 무난하게 당의 구청장 후보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유한국당

최근 10여년간 계양구 지역에서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배출하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이번에도 경쟁력 있는 구청장 후보가 눈에 띠지 않고 있다.

당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은 대통령 선거에 패배하면서 지지도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실시된 당무감사 결과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의 당협위원장이 물갈이 되는 등 당내 분위기가 혼란스럽다.

이번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구본철(58) 전 계양갑 당협위원장의 구청장 후보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구 전 위원장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구청장 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이번 당무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만큼 명예회복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고영훈(64) 계양구의회 부의장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 선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부의장은 주변 지인들로부터 구청장 출마에 대한 고견을 듣는 등 계양 구청장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계양구의원에 당선된 고 부의장은 지역 내 성당에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김유동 전 프로야구 선수도 지역 내 사회인 야구 모임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중앙당에서 문화 체육분야 업무를 보고 있고 회원이 1천명이 넘는 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인 일구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당

지난 총선에서 계양갑 지역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수봉(56) 인천시당위원장과 이도형(42) 전 인천시의원의 출마를 놓고 또한번 격돌이 예상된다.

당시 총선에 앞서 공천 경쟁에서 이 전 시의원을 따돌리고 최종 후보가 된 이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대선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를 차지한 안 후보와 달리 인천에서 2위로 선전하는 성과를 얻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학용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도형 전 인천시의원은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인천시의원에 당선된 재선의원 출신이다.

초선때는 34세의 나이로 전국 광역의원 중 최연소 남성 의원으로 기록됐다.

방송 패널과 신문 칼럼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고견을 전달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 및 경제도시 계양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통합 등의 문제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속에 올해 치러지는 구청장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오성규(64) 계양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박형우 구청장과 경쟁해 고배를 마신 오 위원장은 당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정의당에서는 방제식(45) 계양갑지역위원장과 박인숙(52) 계양을 위원장의 올해 구청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방 위원장은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계양산 살리기와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계양산반딧불이축제, 사회적기업 창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정의당 여성위원장을 맡아 여성들의 권익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와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공동대표로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계양지역 아파트대표자회의 수석부회장을 맡아 아파트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무소속

무소속 이한구(52) 인천시의원의 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계양초등학교와 계양중학교를 나오고 계양지역에서 언론사를 운영하고 6대와 7대 계양구 제4선거구 인천시의원으로 내리 당선돼 활동해와 지역 사정에 훤하다.

계양구 경영자협의회 자문위원과 계양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계양자활센터 운영위원, 인천시 계양산보호위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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