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윤식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여야를 떠나 시장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시흥은 김 시장이 내리 3선 연임한 점이나 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싹쓸하면서 이른바 진보진영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치러진 두 번의 총선 결과 갑 지역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정치적 성향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현역 도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예비경선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시흥시 공직자 출신 퇴직공무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선전한 국민의당 소속 후보까지 지역구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면서 3파전이 펼쳐질 경우 예측불허의 한 판 승부가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 부시장을 지낸 심기보(60) 시흥산업진흥원장이 현재까지는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조만간 출마를 기정사실화 할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행시 출신의 심 원장은 의왕 부시장, 오산 부시장, 시흥 부시장, 안양 부시장, 성남 부시장을 거쳐 현 시흥산업진흥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지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재선 임병택(42) 도의원이 같은 당 이복희 시의원과 함께 자신의 이력과 활동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합동 의정보고회를 갖는 등 지역민과의 스킨쉽을 늘리면서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의 상징적 의미가 무상급식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의 화두는 무상교복이 될 것”이라며 “시민 복지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경(42) 도의원은 시흥 출신임을 강조하며 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의원은 의정현장보고서를 통해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재난과 재해가 없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흥시 국장 출신의 최재백(68) 도의원도 오랜 시정 경험과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 의원도 최근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흥이 묻고 최재백이 답하다’란 주제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시장출마를 본격화 했다.

현 시흥시의회 김영철(55) 의장도 최근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 의장은 “정치는 시민을 두려워 하는 것, 긴장감으로 시대를 성찰해야 한다”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 밖에 이길호(53) 포동폐염전친환경관광단지 유치 대표와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을 지낸 우정욱(50) 씨가 시장출마를 준비하는 등 컷오프 통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자유한국당

시흥시 도시건설국장 출신의 서양득(56) 자유한국당 시흥갑 부위원장이 38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현장 중심 행정의 달인이자 도시계획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중앙직능위 행정자치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매니페스토365캠페인 한국본부가 주는 청렴대상도 수상했다.

서 부위원장은 “공직생활동안 결과 중심적이기 보단 과정을 중시하는 행정을 지향해 왔다. 시장은 경험이 아닌 증명하는 자리로 산적한 현안을 풀지 못하고 미래 시흥 발전을 논할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곽영달(58) 시흥시 전 환경국장이 시장 도전의사를 밝히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곽 전 국장은 공직 생활동안 다양한 시정경험을 강점으로 폭 넓은 대인관계를 가져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을 두루 갖춘 행정전문가로 “행정을 잘 아는 사람만이 적임자다. 서투른 경험은 시행착오만 되풀이 할 뿐,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보여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출신의 조원희(54) 시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조 의원은 시흥 논곡동 토박이로 시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이 지역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 시의원으로 인지도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동안 의정경험과 참신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시장 선거 낙선 경험이 있는 노용수(52) 시흥비전연구소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당

국민의당 정필재(51) 시흥을 지역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만아를 설립, 대표변호사로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시흥에 입성, 지역에서 정치 경력을 쌓는 등 왕성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 경력은 얼마 안되지만 총선에서 낙선한 후 꾸준한 지역구 활동을 통해 보폭을 넓혀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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