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지방선거 이천시장 선거가 조병돈 시장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지방선거를 앞에 두고 당초 거론된 여야를 포함 10명의 예비후보군에 자유한국당 2명이 추가로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공천전쟁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엄태준 지역위원장, 권혁준 동국대 겸임교수, 김정수 현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김진묵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 최형근 전 농림재단이사장 등 5명이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곳곳을 누비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경희 전 부시장, 오형선 전 대법원 이사관, 오문식 전 도의원, 이현호 현 도의원 등 4명에 이한일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과 김학원 현 시의원이 출사표를 공식화하고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박치완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이천시장 선거는 공약 이행이 가능한 비전 제시에 시민들의 눈높이가 맞춰져 있는 만큼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성숙된 여론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시장과 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세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조병돈 현 시장의 조직력과 기호1번이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이천시장 수성을 장담하며 엄태준(53) 지역위원장, 권혁준(58) 교수, 최형근(58) 전 이사장에 김정수(61) 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과 김진묵(59) 전 국장이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됐다.

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만큼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최근 출마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일각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권 교수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틀고 내년 이천시장 선거에 올인을 결정한 가운데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보좌관 출신이자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을 역임한바 있어 정치적으로 준비돼 있다는 평이다.

최 전 이사장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로 화성시장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후 절치부심 끝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최근 이천발전연구소를 이끌면서 다양한 이천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의 출사표는 이천정가에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것이 사실인 가운데 그 간의 광폭행보로 인지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원 후원회장 출신으로 수원시청 권선구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준비된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 전 국장이 명예퇴직 한 달여 만에 민주당 입당하고 정치적 담금질을 시작한 가운데 경기도지사 대변인실 등 도청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이천의 새역사’를 들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송석준 국회의원이 버팀목인 가운데 ‘이천사랑 나라사랑’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김경희(61) 전 이천시부시장, 이현호(65) 경기도의원, 오문식(61) 전 도의원, 오형선(61) 전 대법원 이사관이 발빠른 행보를 모여 온 가운데 이한일 전 국장과 김학원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공천경쟁에 들어갔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 시장에게 석패한 후에도 변함없이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여장부라는 평가와 함께 9급 공무원 신화를 일궈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도의원은 2선 시의원에 의장직까지 엮임했고, 현재 도의원으로 지역주민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왕성한 도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남몰래 펼치는 지역사회 그늘진 곳에 대한 봉사활동가로 정평이 나 있다.

오 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간발의 차이로 공천권을 넘겨주면서 더 큰 뜻을 펼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온 가운데 도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이천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적임자라며 곳곳을 누비고 있다.

오 전 이사관은 이천에 합동법무사사무실을 차리면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래 모임인 ‘56회’ 회장을 맡아 입지를 만들어 가고 각급 행사장을 찾아 얼굴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전 국장은 지난 6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동원대학교에서 강의를 이어 온 가운데 그 동안 준비됐던 이천발전의 큰 뜻을 펼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천시 읍면장 근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2선 시의원으로 평소 소신있는 의정활동으로 일각의 비난도 받아왔지만 그 진정성을 시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밝히고 더 큰 뜻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 박치완(61) 전 국장이 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가운데 바른정당과 통합될 경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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