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난독증 청소년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주의 집중력과 읽기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난독증은 지적인 능력은 문제가 없으나 신경생리학적 원인 등으로 단어를 정확하게 읽지 못하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난독증으로 진단됨에 따른 낙인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안양시 난독증 등 학업중단 아동·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난독증 검사와 치료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또 지난해에도 6개 초등학교의 227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난독증 선별 검사를 거쳐 53명의 훈련프로그램 참가자를 선정해 7월부터 11월까지 읽기 유창성 훈련, 청지각 자극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어 시는 성과 보고회를 통해 각 학교의 담당교사들은 난독증 청소년 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서 읽기 능력과 수업 참여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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