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택시법인이 일일 사납금을 8만2천 원을 인상해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민주택시노종조합 (주)한영분회(이하 택시노조)는 사측의 지속된 사납금 인상으로 한달 사납금 326만3천 원에 달한다며 집회시위를 예고하고 나섰다.

3일 택시노조에 따르면 양주시의 법인택시를 독점하고 있는 (주)한영이 택시발전법 시행 시기에 맞춰 일일 8만2천 원을 인상시켰다.

이에 대해 택시노조는 “한 달 사납금 326만3천 원인데 급여는 고작 83만 원 불과한 앵벌이 생활을 하고 있다”며 “도저히 생활할 수 없는 양주 택시 노동자들의 노예같은 상황을 알리고 사회적인 해결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이) 불이익을 당할까봐 염려하는 마음과 웬만하면 참지 하는 약한 마음까지 이용해 최저임금법이 만들어지면 시간을 줄이고, 택시 특별법이 적용되면 오히려 사납금을 대폭 올리고 있다”면서 “정년을 5년 줄여 언제든지 해고 할 수 있다며 압박하고, 임금이 오르면 퇴직금이 많아진다고 멀쩡히 다니는 사람을 퇴직금 정산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택시 연료도 용암2리 사장 충전소에서만 비싼 가격으로 넣게 하고, 정부에서 어려운 택시기사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쓰라고 지원해주는 부가세 환급금은 급여에 선지급 됐다며 갈취한다고도 주장했다.

택시노조는 “우리도 시민들에게 친절하고 싶고 안전운전하고 싶고 가족을 위해 기본생계비를 벌고 싶다”며 “권리를 찾기 위해 오는 5일 시청에서 대대적으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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