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의 센터 오세근(32·사진)이 3년 만에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되찾았다.

KBL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지난달 14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오세근이 총 7만9천674표 중 3만4천79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오세근은 이정현(2만9천946표·KCC)과 디온테 버튼(2만9천483표·DB)을 따돌리고 2014~2015시즌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2번째 1위에 올랐다.

양동근(2만7천735표·현대모비스)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만7천181표·삼성)가 4,5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김주성(DB)은 자신이 뛴 16시즌 모두 올스타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고, ‘슈퍼 루키’ 허훈(kt)은 신인 중 유일하게 선발됐다.

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총 24명의 선수가 오세근이 이끄는 ‘오세근 매직팀’과 이정현을 필두로 한 ‘이정현 드림팀’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팀에 포함될 선수는 최초로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결정된다.

3라운드 종료 기준 1위인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이정현 드림팀’, 2위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오세근 매직팀’의 사령탑으로 나선다.

한편 인삼공사에서는 오세근 이외에 양희종과 데이비드 사이먼, 인천 전자랜드서는 박찬희, 고양 오리온에서는 최진수가 각각 선발됐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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