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만 여주시 재정규모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여주시의 재정 규모는 2014년 총 예산 4천689억 원이었던 것이 3년이 2017년에는 7천188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이는 3년간 매년 약 12%씩 상승한 수치로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매년 833억 원씩 3년간 총 4천631억 원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보조금 및 교부금 등의 확보에서 주로 기인했다.

상세 증가액을 살펴보면 2014년 4천689억 원에서 2015년 5천290억 원(전년 대비 12.81% 증가), 2016년에는 6천220억 원(전년 대비17.58% 증가), 2017년에 이르러서는 7천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6%가 늘어났다.

재정규모를 세입부문별로 보면 2014년 대비 시 재정운영의 근간인 자주재원 중 지방세 수입은 219억 원, 세외수입 145억 원을 합쳐 합계 364억 원이 증가했다.

자주재원 증가의 주요 요인은 재산세, 자동차세 등 보통세 수입이 크게 늘었고 세원 가치 상승에 따른 세입규모의 증대와 숨은 세원 발굴, 전략적이고 다각적인 체납액 징수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군사보호구역 등 여러 규제를 받고 있지만 여주~성남 복선전철의 개통 등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교통인프라 확충 등이 호전되면서 재정규모도 향상돼 보다 나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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