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18시즌 재계약 대상 선수 52명과 연봉 계약을 지난 5일 완료했다.

SK의 새로운 거포 김동엽은 팀 내 연봉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풀타임 외야수로 활약하고 타율 0.277, 홈런 22개, 타점 70개를 올린 김동엽은 작년 연봉 4천700만 원에서 144.7%(6천800만원) 오른 1억1천500만 원에 도장을찍었다.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은 팀 내 최고 인상액(1억5천만 원) 기록을 세우고 연봉 3억원에 재계약했다.

외국인 타자에 버금가는 엄청난 파워를 선보인 ‘동미니칸’ 한동민은 114.3% 인상된 1억5천만 원,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한 ‘잠수함’ 박종훈은 2억 원에 각각 사인했다.

불펜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한 박정배(1억4천만 원), KIA 타이거즈에서 시즌 중 이적해 SK의 톱타자로 입지를 굳힌 노수광(1억3천만 원)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염경엽 SK 단장은 “이른 시간 내에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올해 전력 구성을 마친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 “트레이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함께 올 시즌을 잘 준비해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SK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베로비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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