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노후시설 도시재생사업 추진… 버스 터미널·숙박시설 등 조성

  용인시가 노후된 종합운동장을 헐고 신축 공용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숙박·상가시설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타운을 건립한다.

시는 새로 이전·건립될 터미널을 통해 인근 운동장·송담대역(경전철)과 교통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숙박·상가시설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인근 재래시장까지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해당 내용을 담은 용역보고서를 시에 제출하고, 시는 이를 토대로 사업 추진을 협의 중이다.

앞서, 용인도시공사는 준공 20년을 훌쩍 넘긴 종합운동장과 버스공용터미널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종합운동장 부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구상 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시가 용인도시공사에 '처인구 구도심 주요시설 활용방안' 검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용역 결과를 살펴보면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704번지 일원 종합운동장 전체 부지 가운데 실내체육관을 제외한 5만577㎡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인근 용인중앙재래시장과 운동장·송담대역 그리고 새로 건립될 복합타운 광장을 무빙워크나 지하 연결통로 등으로 연결해 경전철과 버스터미널을 일원화시켜 용인 동부지역 교통 요충지로써 역할을 기대하겠다는 취지다.

복합타운 지하 1~3층까지는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신축 공용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1~3층에 대규모 상업·판매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이다.

지상 3~40층에는 공공시설을 비롯한 호텔,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 숙박시설을 구상해 주상복합 기능은 물론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 거주문제도 일부 해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에 부족했던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공연장과 같은 편의시설을 통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에 편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 종합운동장의 체육시설 기능은 새로 건립된 시민체육공원에 조성될 보조경기장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기존 공용버스터미널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 용인종합운동장. 사진=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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