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는 6·13 지방선거 시장·군수 출마예정자들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을 묻는 ‘돌직구’란을 신설합니다

Q.구 서울대병원 부지 내삼미동에 교육·안전 복합 테마파크 조성 추진?

오산시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시비 517억 원을 들여 매입한 내삼미동 부지가 수 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는 안전체험관·미니어쳐 전시관과 연계된 에듀엔터테이먼트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경제적 창출효과가 불투명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타당한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6·13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군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시민을 위한 테마파크 조성 필요” 곽상욱 오산시장(민주당·찬성)= 오산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서울대병원 유치가 무산됐지만, 시비로 땅을 매입한만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 현재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난안전체험관은 건축설계 중이며, 국비 지원받는 미니어쳐 전시관도 설계공모 중으로 시는 교육과 안전이 융합된 에듀엔테이먼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해 서울대병원 부지가 오산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주민을 위한 공유공간, 주민 품으로” 송영만 경기도의회 의원(민주당·찬성)= 안전체험관을 비롯한 기존 사업계획들은 변경없이 진행돼야 한다. 주민들을 위한 공유공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민들한테 돌려주는 방향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 차원에서 정부공모사업을 통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KCL 이전은 맞지 않았다. 그 땅은 시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문화·안전·체험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





▷“젊은 도시에 맞는 파크공원 조성돼야”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원(민주당·찬성)= 서울대병원 부지는 곽상욱 시장이 융복합 산업단지와 KCL 유치 등 두 차례에 걸쳐 실패한 적 있다. 당시에는 나도 앞장서서 반대했다. 경기남부권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젊은 도시에 해당된다. 때문에 에듀테마파크 등 오산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테마파크가 들어서야 한다. 이왕이면 조경이 잘 된 휴식공간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본다.





▷“노른자위 땅, 경제적 효과 창출해야”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당협위원장(한국당·반대)= 오산처럼 작은 규모이 도시에서 가장 좋은 자리인 내삼미동 3만8천 평을 지금처럼 쪼개서 개발하면 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안전체험관은 다른 부지에서 해도 된다. 왜 구태여 시비까지 보태 만든 뒤 경기도에 기부채납해야 하나. 차라리 이 땅에는 경제적 효과가 보장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안전체험관과 미니어쳐 전시관은 재검토돼야 한다.





▷“값비싼 땅에 안전체험관은 어불성설” 김진원 오산시의회 전 의장(국민당·반대)= 내삼미동 부지에 추진 중인 안전체험관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기피하는 추세라고 들었다. 기본적으로 그 값비싼 땅에 안전체험관을 짓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안전체험관은 굳이 내삼미동 땅이 아니라 어디에 지어도 상관이 없다. 땅값이 저렴한 곳에다 해도 되는 사업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금싸라기 땅의 경제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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