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칠것인가! 사람이 생존하는 한 교육은 언제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시대에 따라 교육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발전해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이 시점에서는 기존의 ‘교육’ 이란 단어의 근본적 의미를다시 되돌아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의 기본 토대인 인성교육과 인문, 철학, 사회과학 및 기술교육, 이 여러 가지의 기능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고민해 봐야 할 시대가 바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본다.

1~3차 산업 혁명을 지나오면서 단계별 변화의 시작점에서는 많은 사회적 변화를 수반하고 이에 맞는 교육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항상 겪어왔다. 즉, 4차 산업 혁명의 본질을 이해를 하지 못하면,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산업형태의 변화와 이를 통한 사회지배계층의 변화를 가져온 1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2,3차산업혁명은 사회적 변화의 임팩트가 산업의 발전적인 부분에 그 중심이 있었다.

그 변화의 흐름 또한 가속도를 내면서 빠르게 지나가서 아직까지 그 변화의 체감율이 낮은 상황에서 1차 산업혁명의 임팩트를 가진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우리의 교육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의 형태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식 및 기술의 전달에 그 무게가 실려 있었다.

이마저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실제업무에 필요한 적응기간을 따로 가져야만 하는 불합리함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교육과 사회현실의 적응이 박리되어 있는 불안정한 현재의 상태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3차 산업혁명은 정보화 시대라고 부른다.

이 정보화 시대의 출발점은 구글, 네이버 등을 대표로 하는 포털 사이트이고 이를 통하여 이루어 진 것은 정보 권력의 분산이기도 하다.

정보 그 자체가 권력이자 힘이 되었던 시대의 독점적인 정보의 통제가 무너진 계기를 만들었고, 이는 정보 네트워크 개발자들의 개발의 이유, 사회적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식의 전달은 더 이상 학교의 교사, 대학의 교수, 서적이 아닌 ON/OFF 정보망을 통해서 충분하고도 더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고 그렇게 진행되어버린 부분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정보의 습득과 전달보다는 그것의 분석과 이해를 통한 통합적 재창출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고 그 정보의 변화의 속도를 기존의 활자에 근거를 둔 전달방식은 따라 올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필연적으로 기존의 학급, 학과 방식의 전달식 교육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4차산업을 대표로 하는 AI, 빅 데이터 등은 더 이상 인간이 지식을 암기하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정보는 공개되고, 공유되어 기술과 지식이 일반화 되어버려, 더 이상 과거의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교육의 방향을 잡을 때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구분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의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해 진행하는 각자의 정보자원을 서로 나누는 함께하는 교육. 프로젝트의 결과가 바로 사업화와 연계되어 실질 사회적 교육과 도전적 창업정신과 결과물이 함께 존재하는 체득화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협력과 나눔의 방식으로 많은 경험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이를 통한 상호존중과 자아의 발견이 목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이란. 교육의 근본인 인간 그 자체의 소중함을 알게 함에 가까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나이, 직업, 조건의 벽을 허물고 서로 나누고, 소통을 통하여 함께 무엇인가를 직접 만들어가는 체험의 방식을 요구로 하고, 이것이 창조적 행위로 발전해 나가는 형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방식을 진행하여 경력보다는 협력할 줄 아는 인재가 스타가 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여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꿈의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공간을 만들어 주고,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 될 것이다. 그 안의 내용은 스스로 만들어 채우고, 이를 통한 세대구분이 없는 스타의 탄생, 경험의 누적이 미래의 인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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