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오산시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이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실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산소방서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오산지역 하재발생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오산시내에서 발생한 화재피해 건수는 총 136건으로 인명피해는 10명, 재산피해는 8억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대비 발생건수는 3건 증가, 재산피해는 2억6천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인명피해 3명이 줄었다.

장소별 화재를 살펴보면 주거시설 26건(19%)이 가장 많았으며 야외화재 22건(16%) 차량 16건(12%), 들불 13건(10%) 순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78건(57%)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전기적 요인 35건(26%), 기계적 요인 7건(5%), 미상 6건(4%), 교통사고 3건(2%), 방화 3건(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주의 요인 중 담뱃불과 관련된 화재발생이 41%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

오산소방서 관계자는 “지속적인 화재예방 홍보 및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통해 안전도시 오산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도 소하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구매 및 골든타임제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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