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이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을 반대하며,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건폐장 유치를 분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왕룡(고촌·사우·풍무)의원은 9일 의회 1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설물 폐기장은 악취와 비산 등의 환경문제와 더불어 대형 차량의 진출입 등으로 인근 주민 뿐 아니라, 심각한 교통문제 등 가종 민원과 환경문제의 종합세트와 같은 대표적인 혐오시설”이라며 “방화차량기지는 5호선 유치를 위해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대규모 건폐장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환경문제는 지역의 브랜드와 이미지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5호선과 건폐장을 분리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서울시는 당초 구상대로 건폐장 문제를 자체 해결하고 5호선 연장과 건폐장을 분리 추진할 것 ▶시는 5호선 유치를 건폐장과 분리추진하고 적극 대처 할 것 ▶건폐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인천시는 호혜평등 입장에서 쓰레기 매립지에 건폐장을 수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그는 김포시민들이 해당 문제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며 과정에 참여해 중요사항을 결정할 시민적 권리가 있음을 피력하며 가칭 ‘건폐장 없는 5호선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김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건폐물 처리장 이전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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