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김종복 의장은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가 세명대의 대학유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기로 의결한데 대해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장은 “하남시와 하남시의회를 바라보고 대학유치의 기대감을 가져온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의회에서도 대학유치를 위해 정부 부처, 세명대, 제천시의회와 시민들을 찾아가며 노력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대학유치 무산이라는 결과를 안겨주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중앙대 유치가 무산된 과정을 지켜보며 세명대 유치를 적극 반대해 왔고, 시에서는 일관된 제천시의 반대입장에도 적극적인 협상이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추진과정에서 깊이 있는 검토나 대안제시 과정이 부족했기에 결국 대학유치 무산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 중앙대 유치를 시장공약으로 추진해 왔지만 수년 만에 무산됐고, 이어 세명대 역시 또 다른 시장의 공약으로 시민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결국 시민들에게 절망을 선물한 격이 돼 버렸다”며 “하남시에서도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데 대해서는 책임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여년 간 추진해왔던 대학유치사업이 무산됐지만 하루 빨리 이를 극복하고 하남시 미래를 위해 기업유치 등 대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시의회에서도 시민사회와 함께 대안사업 발굴을 위해 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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