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강원도와 평양에서 국제유소년축구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9일 연천군에 따르면 강원도와 함께 오는 6월 국제유소년축구 대회를 평양에서 열고 10월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달 18일 중국 윈난 성 쿤밍 시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서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재로 6월 4회 대회를 평양에서, 10월 5회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했다.

제3회 대회에는 남북선수단 각 2개 팀 등 4개국 6개 팀이 참가했다.

연천군은 두 대회가 열리면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막혀있던 남북 스포츠 교류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연천군이 북측과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2014년 11월 평양에서 제1회 대회가, 2015년 8월 연천 포격 도발 중 평양에서 제2회 대회가 열린 바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두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면 ‘남북유소년축구정기교류전’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가 국가 간 갈등 해소와 사회통합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인 만큼 남북관계가 서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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