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가 지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회장후보와 선거관리위원장 대의원후보 등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던 사실이 밝혀져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와 회원들에 따르면 지회는 지난 5일 제6대 파주시지회장 선거를 진행해 A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파주시 지회장에 당선 됐다.

그러나 A지회장은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3일 파주시 금정2길의 한 음식점에서 대의원후보와 선거관리위원장 등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맥주와 소주 등의 술을 시켜 나누어 마신 후 당시 지회장 후보인 A지회장이 술값을 계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술자리에서는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의 회원들은 선거관련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회 회원인 B씨는 즉각 경기도 지부와 파주시지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회원 C씨는 “공명하게 치뤄야 할 지회장 선거에서 지회장 후보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배석시키고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은 명확히 선거법 위반” 이라고 단정지며 “지회장은 선거 전부터 불투명한 지회 운영으로 회운들에게 불신을 사더니 선거전에서까지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니 지회장 자격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A지회장은 “술자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며 보도하려면 보도하라”며 “호형호재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자리이며 선거에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A지회장은 지난 5일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파주시지회장 선거에서 5대에 이어 6대 지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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