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모(36)씨를 11일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발 인천행 비행기로 송환할 예정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법무부는 송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우려, 세부 계획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법무부는 송환절차를 위해 뉴질랜드에 인력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사건 담당 경찰서인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송환절차에 대해서는 경찰 소관업무가 아니어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인 수사절차로 미뤄, 경찰은 송환 첫날 김씨를 조사한 뒤 다음날인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수사된 내용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구속영장은 무리없이 13일 발부되고, 다음주께 용인과 강원 범행 현장에서 현장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로 신병이 넘어가는 송치 시점은 19일께로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 등을 받고 있다.
김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