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관광호텔 공사현장에서 공사장 비계(임시 철골 구조물)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행인(남·50대) 1명이 부상당했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9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56-1번지 용인 골든튤립에버호텔 공사현장에서 7층 높이의 공사장 비계(임시 철골 구조물)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현장을 지나던 시민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더니 (공사장 비계가) 순간 와르르 하면서 무너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인부 21명이 건물 내부에서 알폼(거푸집) 제작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건축물 구조상 코너 각진부분에 바람이 몰리게 되면서 비계를 둘러싼 망 안쪽으로 바람이 들어가게 된다”면서 “가끔 바람이 센 날은 그 틈에서 바람이 회오리치는 현상이 발생해 이렇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계가 무너지면서 공사 현장 앞 전깃줄을 늘어뜨려 인근 가게에서는 1시간여 가량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호텔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만7천801.62㎡)로 오는 7월 초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김준석·정성욱기자
관련기사
- [2보] 용인 골든튤립호텔 신축 공사장 붕괴…1명 부상 10일 오후 1시 45분께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의 용인 골든튤립호텔 공사현장에서 신축 공사장 비계(임시 철골 구조물)가 붕괴돼 지나가던 시민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호텔은 지하5층 ~지상 16층, 객실 294실을 신축 중이었다. 김준석기자/
- [속보] 용인 골든튤립호텔 신축 공사장 붕괴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에 위치한 용인 골든튤립호텔 공사현장이 붕괴됐다. 해당 호텔은 지하5층 ~지상 16층 규모로 신축 공사중이다. 김준석기자/
- [용인 호텔 신축공사장 사고] 바람에 와르르?… 목격자 '타워크레인이 원인" 지목 용인의 한 호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던 임시 철골 구조물(비계) 및 가림막 등이 붕괴된 것을 두고, 사고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타워크레인 작동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사고원인을 조사해야 할 경찰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56―1번지 일원에서 신축 중인 용인 골든튤립에버호텔 공사현장에서 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