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관광호텔 신축공사장에서 7층 높이까지 설치된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행인 1명이 다쳤다. 김준석기자/

용인의 한 관광호텔 공사현장에서 공사장 비계(임시 철골 구조물)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행인(남·50대) 1명이 부상당했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9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56-1번지 용인 골든튤립에버호텔 공사현장에서 7층 높이의 공사장 비계(임시 철골 구조물)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현장을 지나던 시민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더니 (공사장 비계가) 순간 와르르 하면서 무너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인부 21명이 건물 내부에서 알폼(거푸집) 제작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건축물 구조상 코너 각진부분에 바람이 몰리게 되면서 비계를 둘러싼 망 안쪽으로 바람이 들어가게 된다”면서 “가끔 바람이 센 날은 그 틈에서 바람이 회오리치는 현상이 발생해 이렇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계가 무너지면서 공사 현장 앞 전깃줄을 늘어뜨려 인근 가게에서는 1시간여 가량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호텔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만7천801.62㎡)로 오는 7월 초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김준석·정성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