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예고된 성남·광주 등 최다… 현 단체장 재선도전에 맞서기도
전문가 "지역기반 확실한 의원들, 단체장 출마는 긍정적인 현상"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광역의원의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중부일보 1월 8일자 1·3면 보도)에 이어 기초의회 출신 시·군 의원들도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경기도내 시·군의회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시·군 의원만 80명을 넘어섰다.

특히, 현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3선 제한 등에 걸린 성남과 김포, 광주는 시의회 출신 인물이 많게는 5명이나 거론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현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 수원에서는 수원시의회 염상훈(한국당) 의원과 노영관(국민의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고양에서는 고양시의회 길종성·김필례(국민의당) 전의원, 용인에서는 용인시의회 이우현(민주당) 전의원과 박남숙(민주당) 전의원, 조성욱(국민의당) 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공석이되는 성남에서는 성남시의회 지관근(민주당) 의원과 박권종(한국당) 의원, 장대훈(한국당) 전의원, 김유석(국민의당) 의원, 박윤희(국민의당) 전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부천에서는 부천시의회 한선재(민주당) 전의원, 오명근(한국당) 전의원, 윤병국(무소속) 의원 등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안산에서는 안산시의회 안병권(민주당) 전의원과 김석훈·이민근(한국당) 전의원, 김기완(국민의당) 전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화성에서는 화성시의회 이홍근(민주당) 의원이 신발끈을 졸라매고 있다.

3선 제판에 걸려 출마가 제한된 남양주에서는 남양주시의회 박유희(민주당) 전의원과 신민철(민주당) 의원, 이철우(한국당) 의원, 이의용(바른정당) 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양에서는 안양시의회 김대영(한국당) 의원, 평택에서는 평택시의회 김기성·오명근(민주당) 의원과 김윤태(한국당) 의원, 안병용 시장이 공식적으로 3선 도전에 나선 의정부에서는 의정부시의회 장수봉(민주당) 의원과 최경자(민주당) 전의원, 박종철(한국당) 의원과 구구희(한국당) 전의원, 시흥에서는 시흥시의회 김영철(민주당) 의원과 조원희(한국당) 의원 등이 있다.

유영록 시장의 재선으로 보수 지역의 이미지가 깨진 김포에서는 김포시의회 정왕록(민주당) 의원과 조승현·피광성(민주당) 전의원, 신광철(한국당) 전의원, 유영근(바른정당) 의원, 광명에서는 광명시의회 조화영(민주당) 의원과 권태진(한국당) 전의원, 나상성(국민의당) 의원, 광주에서는 광주시의회 박현철·이현철(민주당) 의원과 이문섭(한국당) 의원, 이우경·장형옥(한국당) 전의원, 이동수(바른정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군포에서는 군포시의회 김동별·이견행(민주당) 의원과 김판수(민주당) 전의원, 최진락(한국당) 전의원, 오산에서는 오산시의회 문영근(민주당) 의원, 10여개월 만에 다시 선거가 치러지는 하남에서는 오수봉 현시장과 하남시의회 김승용(한국당) 의원, 윤재군(한국당) 전의원, 김시화(국민의당) 전의원, 양주에서는 이홍규·홍범표(한국당) 전의원과 이향원(국민의당) 전의원, 구리에서는 구리시의회 민경자·박석윤·신동화(민주당) 의원, 안성에서는 안성시의회 이기영(민주당) 의원, 포천에서는 김종천 현시장과 포천시의회 이원석(국민의당) 의원 등이다.

의왕에서는 의왕시의회 김상호(한국당) 의원과 권오규(한국당) 전의원, 여주에서는 여주시의회 박용일·이항진(민주당) 의원과 장학진(민주당) 전의원, 이환설(한국당) 의원, 양평에서는 양평군의회 송만기(한국당) 의원, 김덕수(국민의당) 전의원, 김승남(바른정당) 전의원, 동두천에서는 동두천의회 소원영(민주당) 의원과 홍석우(한국당) 전의원, 임상오(바른정당) 의원, 장영미(무소속) 의원, 과천에서는 과천시의회 이홍천(민주당) 의원, 문봉선(한국당) 의원, 가평에서는 가평군의회 신현배(민주당) 의원, 정진구(민주당) 전의원, 연천에서는 연천군의회 왕규식(민주당) 의원, 김창석·이태원(민주당) 전의원 등이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 중 현 기초단체장이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거친 뒤 당선된 사례는 김만수 부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김종천 포천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오수봉 하남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등 9명이다.

가상준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 정당이 아무나 공천하지 않는다는 점을 봤을 때, 어떤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지역에서 유리할 지 고민할 것”이라며 “활동했던 지역에 기반이 확실한 기초의원이 기초단체장으로 나서는 현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 경기도의회. 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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