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 전경 

양평공사(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10년의 약속’을 선언했다. 오는 2022년까지 매출 42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등을 달성하고 동시에 ‘무차입 경영’을 통해 양평군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지방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평군이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원활한 농산물 유통과 지역개발 및 대행사업 등을 통해 군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 공사가 창립됐다.

당시 3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출발한 공사는 이후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전체 임직원 수가 현재 212명(기간제 포함)으로 7배 늘었다.

매출규모도 창립 첫해 5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이던 것이 2017년도 가결산에서 매출액이 무려 307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5억 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양평종합운동장 관리 대행사업을 추진하면서 양평군 공공시설관리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공사내 친환경 벼 수매현장
◇친환경농산물 유통에서 각종 시설 운영까지

공사는 창립 이듬해인 2009년 3월 친환경농산물 재포장자 인증취득에 이어 경기도 G마크 급식사업의 주력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2010년 GAP 인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한 공사는 2011년 3월과 11월에 경기와 서울의 친환경학교급식 상품화 공급업체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분야를 친환경농산물 공급 유통경영에서 양평군 환경기초시설 운영까지 확대한 공사는 2012년 처음으로 양평군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위·수탁 체결에 이어 양서·양동·단월 및 양평공공하수처리장과 용문산공공하수처리장 추가 위·수탁을 체결했다. 서종·단월·지평·곡수·하자포 등 양평군 수질TMS 관리대행 협약도 체결했다.

공사는 2013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신선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해 2014년 6월과 10월 친환경 감자 선별·저장시설 및 친환경 벼 건조저장시설을 준공한 공사는 친환경농업 특구의 고장으로서 품질 높은 농산물 유통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양평공사는 오목골 캠핑장 및 청운골 생태마을 등의 양평 맑은숲 캠프를 비롯해 양평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대행사업 및 양평군 가로등 유지관리 대행사업, 용문국민체육센터, 용문산자연휴양림, 단월면 산나물 전처리시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장을 크게 확대했다. 올 상반기에는 곧 완공될 양평종합운동장 관리 대행사업에 대한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양평공사 전경 

◇올해 대도약기…10년의 약속 목표 제시

공사는 2017년 9월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제4대 양평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황순창(62)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대도약기로 설정하고 크게 3가지로 ‘10년의 약속’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지속적 영업이익 달성을 통한 무차입 경영’이다. 공사는 지난해 공사의 부채비율을 지역상생발전기금 50억 원 차입 등을 통해 17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상한선인 400%로 미만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군민들이 더욱 더 신뢰하고 투명한 공사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지속적 영업이익 달성 및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창립이후 10년간 끈질긴 노력 속에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정상궤도에 올랐다. 전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조직문화분야 경영혁신 우수기관 및 지방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둘째, 공사는 ‘각 사업별 영역확대 및 내실 강화’에 주력한다. 현재 양평공사 사업영역은 친환경농산물유통사업, 환경기초시설운영사업, 관광시설운영사업, 시설관리사업으로 크게 4가지 부문이다.

친환경 인증벼 수매단가를 4년간 동결했으며, 지난해 무농약 인증벼의 경우 40kg기준 1천 원이 인상된 7만 원에 수매를 했다. 수매실적은 671농가 2천674톤으로 수매금액은 총 48억9천600만 원이다.

또한 친환경 인증벼 건조시설 확충을 통해 고령화된 농업인들의 벼 건조과정의 어려움을 해소시켰다. 그 결과 2016년 산물벼 수매 비중이 67%였으나 지난해에는 80%, 올해는 90%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용문산자연휴양림

◇양평군민의 행복지수 높이기에 주력

공사는 2022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판로확대를 위해 학교급식전처리 물량 확대, 저온저장고 신축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보관사업 강화,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참여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민들의 요구와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통해 농민들은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양평군만의 안정적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 관광시설 운영관리, 시설관리사업은 지속적·안정적 시설 유지 관리를 통해 군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또한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편익을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공사의 세 번째 약속은 ‘군민 행복 중심의 경영’이다. 양평공사는 친환경 전문 공기업으로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유통,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통해 양평군민들의 복리, 편익 증진에 앞장서 행복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무차입 경영을 통한 군민들의 신뢰 확보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는 한편,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군민들의 만족도를 중심으로 군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순창 사장은 “지난 10년간 성과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과 임직원의 노력과 성원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앞으로의 10년은 믿고 응원해준 군민들을 위해 ‘10년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실현되도록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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