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도 국민이자 文대통령 핵심지지층…당국 전문성 부족"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정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옥죄기에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내용을 담은 청원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11일 오후 2시30분 현재 1만4천565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9일부터 시작됐다. 11일 오전 9시께는 7천681명이 참여했지만 불과 5시간 만에 참여 인원이 배로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면 기한 내에 20만명의 동의를 얻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자는 청원 개요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 금감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최 금감원장 해임을 요구했다.

 청원자는 "지금 정부 암호화폐 정책을 보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며 "사람인 투자자는 이 정책에서 가장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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