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책자 시청 제외 비롯… 사망자 연락처도 버젓이 게재
관계자 "교체한 인쇄 업체 실수… 지역민에 혼란끼쳐 송구" 언급

파주청년회의소가 ‘2018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면서 발간한 책자에 대표적인 파주시를 제외하고 신년사란에 기재한 파주시의회의장 직책 역시 국회의원으로 표기하는 엉터리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책자에는 이미 사망한 사람들의 연락처까지 게재되는 등 정확한 확인 없이 내용이 담겨 제작·배포된 상황이다.

11일 파주청년회의소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파주청년회의소는 매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며 각 기관장 및 사회단체장 등 유지들을 초빙해 신년인사와 함께 파주청년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왔다.

파주청년회의소가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며 배포하는 책자에는 시장과 국회의원 파주시의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관내 기관 및 관공서,유관단체, 사회단체,협회 등의 전화번호를 기록한 275페이지 분량과 광고등이 기록돼 약 300쪽 분량의 책자를 배포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며 배포한 신년인사회 책자에는 파주시 대표 기관인 파주시청을 제외하고 이평자 파주시의회 의장을 국회의원으로 표기하는가 하면 파주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을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이미 사망한 기자들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이같은 책자를 받아 본 한 지역인사는 “ 책자를 제작하기에 앞서 등록 된 단체 및 개인들을 상대로 체계적인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전년도에 기록된 정보를 중심으로 성의없이 제작한 것 같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익단체로 신망받았던 JCI(청년회의소)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망신살을 자처했다”고 비평했다.

이에대해 파주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책자를 인쇄하는 업체가 교체되며 이같은 실수가 있었다”며 “지역민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청년회의소는 지난 4일 파주시민회관 대 강당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책자 1천500부를 제작·배포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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