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정현은 구단 역대 최고인 179%의 인상율을 기록했다.
kt는 FA(자유계약선수)·육성·군 보류 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49명과 2018시즌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시즌 선발로 활약하며 8승 12패(평균자책점 5.08)의 성적을 낸 고영표는 지난해(5천200만원)보다 121% 오른 1억1천500만원을 받게 됐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9천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1천만원에 사인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로 kt에 합류한 불펜 투수 이상화도 1억원을 받는다. 지난해(4천500만원)보다 122%가 인상된 금액이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다 인상율을 기록한 정현의 연봉은 2천800만원에서 7천800만원으로 뛰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중반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해 중심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은 2억1천만원에서 48% 오른 3억1천만원에 사인했다.
임종택 단장은 “팀 공헌도와 개인 성적,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창단 첫 억대 연봉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