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 기업 육성 목표 (4)산기대의 Case-study…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 톡톡

▲ 기업체 관계자와 산기대 김준수 교수 연구팀이 해당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토론을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매출액 300억 원 규모의 히든챔피언 기업 육성을 목표로 2015년 제조기술혁신연구원(원장 김평수 전자공학부 교수)을 대학부속기구로 설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현장기술 지원인프라 조성사업을 통해 3년간 국비 72억4천만 원을 지원받아 기업과 공동으로 산학융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산기대는 사업의 일환으로 시흥안산스마트허브 내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 및 기술혁신역량 향상을 위한 전용실습실 4개소와 오픈팩토리를 구축하고 약 70여종의 교육 및 기업맞춤형 장비를 도입해 기업의 애로 기술 해결을 돕고 있다.

특히 기업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대학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케이스스터디(Case-study)는 중소·중견기업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케이스스터디는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대상 기업의 개발 분야 재직자가 교수, 학생들과 공동으로 문제해결 과정을 수행한다.

교육과정은 단기 애로기술 해결 교육과정(5개월) 및 히든챔피언 육성 연계 교육과정(9개월)으로 나눠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산기대는 2015년 이후 총 64건의 기업 애로기술을 케이스스터디(Case-study)로 해결했다.

산기대 전자공학부 오재곤 교수팀은 이성㈜와 지하공동탐사용 멀티채널 GPR(지표투과레이더 Ground Penetrating Radar) 다중코어 신호처리 플랫폼 구축 과제를 운영했다.

참여기업의 기존 멀티채널 GPR 제어기의 성능 향상으로 시장의 탐사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 사항 충족으로 제품 성능 및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GP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참여 기업의 제품군 확대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유컴테크놀러지와는 스마트키 밴드용 졸음식별 알고리즘 설계 과제를 운영, 연간 매출이 101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31% 증가했다.

㈜휴비츠와는 옥습기의 렌즈가공 성능향상 및 진동소음 문제 해결로 연간 1천 대를 판매해 매출액이 80억~85억 원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과제 발굴 과정에는 시흥산업진흥원을 비롯 시흥기업인연합회, 시흥벤처협회, 경기융합본부 등 지역내 유관기관과 산기대 가족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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