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광명동굴, 지역경제 살리고 도시가치 향상
광명시 유라시아대륙철도사업,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틀마련

양기대 광명시장은 40년 된 폐광을 광명동굴로 개발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성공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유료화한 후 2년 반 동안 350만 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세계적 관광지로 우뚝 섰다.

2017년에는 광명동굴을 통해 세외수입 80억 원, 일자리창출 512개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광명동굴의 방문객 수 150만 명, 세외수입 100억 원, 일자리 창출 500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광명동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2018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금성출판사가 발행한 중학교 2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세계화 속의 지역화 전략으로 광명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광명동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 나눔의 집 지원

광명시는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13일 양기대 광명시장은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2017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56억의 1%인 5천600만 원을 전달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1월 5천300만 원에 이어 올해 5천600만원을 전달해 2년 간 총 1억900만 원을 지원하게 됐다.

광명시는 2015년 광명 시민의 성금으로 일제강점기 수탈과 징용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으며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광명동굴과 영화 ‘귀향’ 시사회 등에 초청하는 등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부터 유라시아대륙철도 사업 준비

광명시가 추진해온 유라시아대륙철도 사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회에서 "남북철도 연결이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완성이며 한반도 평화 해법"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대륙철도 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들어가 있다.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로저스 홀딩스 회장)는 지난해 8월 18일 KBS 1TV 명견만리에 출연해 "한국이 섬이 되지 않으려면 유라시아대륙철도를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며 광명시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KTX광명역 교통 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조직했으며 2016년에는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거점도시인 중국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유라시아대륙철도 사업을 구체화했다.



KTX광명역~개성 잇는 평화철도 개발 착수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온 광명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철도 사업을 착수했다.

평화철도는 광명시가 추진하는 KTX광명역~개성 고속철도 노선과 북한에서 추진하는 개성~평양~신의주~단둥 고속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구상을 말한다. 남북을 연결하는 평화철도는 중국철도(TCR) 노선 및 러시아철도(TSR) 노선과 연결되고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까지 가는 유라시아대륙철도가 된다.

광명시의 평화철도 사업은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의 협력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욤 페피 SNCF 사장과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KTX광명역을 방문해 양기대 광명시장과 철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기대 시장과 광명시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8일까지 SNCF와 보르도역을 방문해 파브리스 모레농 SNCF 국제개발이사와 보르도역장을 만나 평화철도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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