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섬과 남이섬을 잇는 가평 짚와이어 이용객이 지난해 기준 누적이용객 4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가평군청
자라섬과 남이섬을 하늘 길로 잇는 가평 짚와이어 이용객이 사드여파에도 불구하고 40만명을 넘었다.

14일 가평 짚와이어 운영사인 자나라인 주식회사는 지난해까지 짚와이어 누적이용객이 4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자나라인이 공개한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7년 짚와이어 탑승객은 2016년 9만5천193명보다 1천575명이 증가한 9만6천768명으로, 2010년 11월 개장이후 7년 2개월간 누적이용객이 41만6천902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용객 중 내국인이 67%, 외국인이 33%를 보인 가운데 남성(42%)보다 여성(58%)이용자가 높게 나타났다.

이용객 연령대는 20~30대가 가장많은 52%를 차지했고 40~50대도 33%를 차지해 이용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내국인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외국인 이용객은 홍콩 31%, 싱가포르 17%, 말레이시아 13%, 대만 12%, 중국 8% 순이다.

가평 짚와이어는 최근 3년간 메르스 사태, 사드여파 등으로 인한 관광업계의 불황에도 이용객수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나라인은 그 이유로 지난해 외국인 이용객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관광상품화 한 것을 꼽았다.

자나라인 주식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올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를 통한 국내 하강시설 보급사업과 스포츠안전재단, 한국하강시설협회와 연계해 하강레저시설이 국내 레저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 짚와이어는 남이섬 선착장에 위치한 25층 아파트 높이의 80m 타워를 이용해 고공에서 와이어로프에 매달린 의자를 타고 하늘을 나르듯 활강하여 자라섬과 남이섬에 닿는 시설이다. 가평군, 경기관광공사, 남이섬이 35억 원을 들여 조성한 짚와이어는 최대 80km 속도로 북한강을 가로질러 자라섬과 남이섬에 도착한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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