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해 모금액 30억 줄어

도내 사랑의 온도가 전국 평균인 89.8도에 비해 17도 가량 낮아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경기도 사랑의 온도는 72.3도에 그쳐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온도인 88.6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3일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희망 2018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228억4천3백만 원으로 모금 목표액인 316억 8백만 원에 72.3%, 사랑의 온도는 72.3도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희망 2017나눔캠페인’ 모금액보다 약 30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페인 기간 모금액을 기부자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금번 캠페인 법인 모금의 비율은 42.7%, 개인 모금은 57.4%로, 작년 캠페인 동기 시점의 법인 모금액의 비율이 33.2%, 개인 모금액이 66.8%에 비해 개인 모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불황 뿐 만 아니라, 이영학 사건 및 복지재단의 기부금 횡령사건 등으로 ‘기부포비아’(기부에 대한 공포증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현재 사랑의 온도가 낮지만 힘들수록 나눔의 저력을 보여줬던 경기도민들의 따뜻한 온정으로 사랑의 온도가 100를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며 “작년 다양한 사건으로 기부문화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우리 주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나눔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희망2018나눔캠페인 기간에 기부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가까운 시, 군청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ARS기부(060-700-0006/한 통에 3천 원)로 참여할 수 있다.

김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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