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다음달 11일까지 학습원 에코홀에서 ‘새바라기의 소소한 탐조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생태학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탐조 모니터링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탐조강사 21명이 2013년부터 성남시 지역의 화랑공원 일대를 비롯, 전국에서 탐조활동을 통해 찍은 사진들과 직접 그린 세밀화, 다양한 새들의 모형물, 부화와 성장의 과정을 기록한 일지 등을 펼친 것이다.

탐조강사들이 탐조 활동을 진행하며 느꼈던 새들에 대한 감동과 소중함을 시민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태계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새의 가치와 아름다움, 새 한 마리가 태어나서 둥지를 떠나기까지의 어미와 아기 새의 노력을 볼 수 있으며, 성남시의 조류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성아 탐조강사는 “그동안 새바라기의 탐조활동을 하며 새와 관련해 많은 활동들을 했으나 동아리 구성원들이 주체가 돼 전시회를 준비한 것은 처음”이라며 “시민들에게 가까운 우리주변 도심에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과 새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동근 원장은 “탐조이야기 전시는 학습원에서 세번째로 시민 참여형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탐조강사들이 주체가 돼 전시를 함께 기획, 운영한 전시로 차별화시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생태교사, 시민정원사, 탐조강사, 일반자원봉사자인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회를 기획해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