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돼 지난해 1월 출범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제과학원)이 첫 돌을 맞았다.

경제와 과학이라는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해 경기도내 강소기업 지원과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기치 아래 경제과학원은 지난 1년간 통합조직체계 정립과 미래비전을 품은 로드맵을 구상해왔다.

2018년은 경제과학원이 그간 그려온 밑그림에 본격적인 채색이 시작되는 해다. 한의녕 원장은 새해의 목표를 “‘통합 2.0’과 ‘GBSA(집사) 스피릿’으로 미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제과학원은 출범 첫해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발굴, 강소기업 육성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2만 여개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했다.

올해 세부 사업추진 방향은 ▶경기도 미래 성장산업 기반 확보 및 지속가능 과학기술 선도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환경 개선 ▶서민경제 활력 제고 및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책 연구영역 확장 및 정책 실행체계 연계 강화 등 4대 분야로 계획됐다.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과학정책개발 등 기관 본연의 기능을 세분화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의녕 원장은 “통합 첫 해가 경제와 과학의 만남을 통한 화학접 결합을 이뤈내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융합 시너지 창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통합 2.0 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가동해 통합을 완성하고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표인 GBSA(집사) 스피릿은 기관의 영어명칭에서 차용됐다. 집안의 대소사를 도맡는 집사(執事)처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섬기는 서비스,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상이다.

이달 초에 진행된 시무식은 이같은 의지를 십분 반영했다. 한의녕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각 본부별로 도내 중소기업을 찾아 일손을 거들고 함께 떡국을 먹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한 원장은 “경제과학원은 올해도 우리 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보다 먼저, 보다 가까이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일할 것”이라며 “기업성장의 동반자이자 서민경제 지킴이로 인정받도록 늘 최선을 다해 현장을 누비고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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