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도시와 함께 발전하는 '물류 해양관광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분리된 항만별 기능을 재정립하고 도시와 상생발전을 통해 해양관광벨트로 탈바꿈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경쟁력 강화와 특성화를 위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을 밝히고 올해 2천39억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에 따르면 올해 신항, 내항, 남항, 북항의 네공간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인천항의 항만별 특성에 맞게 기능이 재배치된다.

인천신항의 경우 지난해 11월 Ⅰ-1단계 컨테이너 부두 6선석이 완전 개장한 이후 물동량 창출을 위해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위한 추진전략이 수립중이다.

내항은 단계별로 부두기능을 전환하고 남항은 자동차 허브 등 새로운 성장동력 거점화, 북항은 항만기능 고도화와 배후 지원시설 확충을 위한 북항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된다.

공사는 인천공항~영종도~경인항~내항~남항~송도신도시 등 인천 해안선을 잇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를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천275억 원을 투입해 신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등을 건설 중이다.

준공 시기는 올해 대형 크루즈 부두 2선석과 전용 터미널이 개장되며 내년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연다.

터미널 복합지원용지에는 복합쇼핑몰과 워터파크, 컨퍼런스 호텔, 한류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이외에도 신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1구역 조성공사, 신항배후단지 내 LNG를 이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도 추진중에 있다.

공사는 올해 주요 핵심 건설사업으로 약 2천800명의 일자리와 2천4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에 따라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주요사업을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향후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