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공장, 진출입로 사라져… 공사차량인해 사고 위험노출
좌회전 신호등 등 방안 호소

▲ 이천시 부발읍 송온리에서 15년여 석재공장을 운영해 온 K 대표가 기존 도로 임의 폐쇄에 따른 회사 진출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천시가 자동차전용도로 수정교차로를 건설하면서 기존 도로를 임의 폐쇄해 이 도로를 이용하던 한 석재공장이 진출입 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천 부발읍 송온리 소재 S석재는 3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에 따라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 15년 이상 이용해오던 기존 회사 진출입 도로 일부가 사라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노출됐다.

15일 S석재 K대표는 “15년 이상 기존 도로를 이용해 공장을 운영해 왔는데 행정 당국은 도로를 개설하면서 한마디 상의도 없이 도로를 폐쇄했다”며 “해당 도로를 건설한 서울지방국도관리청의 탁상행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 공장 직원 S씨(여·27)는 “공사가 한창 진행될 당시 대형차량들로 인해 사고가 날 뻔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경찰에 수차례 문의하자 수정리 K이장이 “책임지고 신호등을 달아 주겠다”고 답변을 해왔으나 현재까지 요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또다른 직원은 “기존 수정리 진입 굴다리를 통해 회사를 오갈 수 있어 어려움이 없었으나 현재 회사를 진입하려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이 불가피하다”며 “회사 진입을 위한 좌회전 전용신호등 설치가 필요하고, 그것이 불가할 경우 회전교차로를 이용해 회사를 진출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누가 봐도 진출입시 교통사고 위험과 중앙선 침범 등 법규 위반이 우려된다”며 “(S석재가 요구한) 신설된 수정교차로 연결도로로 진출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촌∼궁평간 도로에서 자동차전용도로 수정교차로를 연결하는 도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설계하고 공사는 전용도로 5공구 시공업체인 금호건설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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