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경기도의회 김영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진균기자
경기도의회 김영환(더불어민주당·고양7)의원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김 의원은 고양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와 관련, 고양시에 대한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운을 뗀 김 의원은 “말하는 시정이 아니라 경청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시정이 돼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 시민이 우선인 헌신적인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개진했다.

김 의원은 먼저 불필요한 보고, 행사동원, 형식 중심의 전시행정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고양의 자족기능을 완성하고 일산과 덕양의 균형발전, 교육혁신도시를 성공시켜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고 중·고등학교의 무상교복을 실현시키는 첫 해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린밸트 해제 물량을 공공 개발자원으로 활용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지원, 지역 기업들이 시 재정지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의원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같은 당 김보라(비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안성의 미래를 열겠다”며 안성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두 의원을 포함해 지자체장 도전이 예상되는 도의원은 38명 내외다. 도의회 전체 재적의원(128명)의 3분의 1에 가깝다.

김 의원이 출사표를 낸 고양시장에만 이재준(고양2)·김유임(고양5) 등 민주당 의원 2명이 더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 대표인 박승원(광명3) 의원은 광명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출판기념회를 하는 등 채비를 마친 상태다.

정당별 출마예정자 수는 다수당인 민주당인 26명 내외, 자유한국당 10명 내외, 바른정당 2명 등이다.

부천시장의 경우 김종석(부천6)·나득수(부천3)·류재구(부천5)·서진웅(부천4)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의 출마가 점쳐진다.

파주시장은 박용수(파주2)·최종환(파주1) 등 민주당 2명, 김동규(파주3)·한길룡(파주4) 등 한국당 2명 등 4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공석 상태인 파주시장 자리를 놓고 파주가 지역구인 4명의 도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형국이다.

공직선거법상 도의원이 지자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5월 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통상 예비후보자 등록(선거일전 90일·3월 2일)부터 직을 그만두는 도의원이 나온다.

표명구·김현우·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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