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와 광명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KTX광명역에 탑승수속이 가능한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한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7일 오후 2시 개장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항공권 발권,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 등을 미리 마친 뒤 짐 없이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50분, 2터미널(18일 개항)까지 65분 만에 갈 수 있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장한다. 이 곳을 이용하게 되면 이동 및 탑승수속 시간이 줄어들고 편리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 4번 출구에 지하1층(826㎡), 지상1층(32㎡)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항공사의 탑승 수속, 수화물 발송, 사전출국사무소 등 공항 이용시설이 있다. 지상 1층에는 공항버스 정류장, 공항 특성화 매장이 들어선다.

광명역 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3월 업무 개시 예정), 에어서울 등 국내 7개 항공사가 입점하며 입점 항공사의 탑승 수속과 수화물 발송은 물론 사전 출국심사까지 한 번에 진행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이용해 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시는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2014년 3월, 정부에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등의 신설을 건의했고, 2015년 9월에는 KTX광명역 통일한국의 교통 물류 거점역 육성을 건의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광명역 공항터미널 설치를 정책과제로 선정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에는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심공항터미널 조성과 광명동굴 투어,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KTX광명역에서 광명시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협약’을 최종 체결하면서 도심공항터미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전국 교통허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X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50분 만에 오가는 리무진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하루 84회 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1만5천 원(KTX와 연계발권시 3천 원 할인)이며 현장 매표(교통카드 사용가능)와 더불어 코레일 톡(엡서비스)을 통한 예매 발권이 가능하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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