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48] 중부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이재명, 대선출마·예능출연 한 몫…남경필, 현역 프리미엄 두자릿 수…전해철, 작년말 조사보다 상승세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격전지가 될 경기지사 선거에서 여·야 후보군 중 이재명 성남시장이 적합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출마에 이어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효과가 여론조사에도 그대로 투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중부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14일까지 3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1천21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을 통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군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53.1%를 기록, 15.8%를 얻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9.7%를 얻은 심상정 국회의원, 5.4% 얻은 전해철 전 경기도당위원장에 앞섰다. 그러나 전해철 전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12월 26∼28일 실시된 여론조사(인천일보―리얼미터) 때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천타천 자유한국당 후보군으로 거론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의 지지도를 얻었으며,양기대 시장은 1.7%를 얻었으며 통합신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은 1.5%를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적합한 후보자가 없다는 답변과 잘모르겠다고 답한 응답률은 각각 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도내 5개시(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가평군, 여주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절반을 상회하는 지지를 얻었다.

특히 인구가 많은 남부권(성남시, 수원시, 용인시)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5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주춤한 복합선거구권(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가평군, 여주시)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인 22.3%를 기록했다. 남 지사는 전체 시군에서 모두 두 자리수 지지도를 얻었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북부대도시권(고양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과 남부권에서 각각 14%, 11%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한 자리대에 머물렀다.

전해철 전 도당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서부대도시권(부천시, 안양시, 안산시, 화성시)과 중도시권(평택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김포시, 광주시, 의왕시, 과천시)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최중경 전 장관은 남부대도시권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언주 국회의원은 서부대도시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완태기자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약 3일간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17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이뤄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집계됐다.

무선전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가상번호 사용 방식을, 유선전화는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방식을 사용했다.

평균응답률은 4.9%(총 2만4천997명 중 1천217명 응답 완료)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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