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시장이 새해 인사회를 갖고 있다.<사진=성남시청>
이재명 성남시장은 무술년 새해 인사회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421건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9일과 11일 4개 거점장소에서 50개 동 주민과 만나는 자리에서다.
이번 인사회는 동별 노인회장, 기관·단체장, 자생단체, 학교운영위원, 청년, 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올해도 예년에 비해 동장 현장행정으로 주민불편사항이 바로 해결되고 있어 주민불편사항은 전년도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새해 인사회에서는 수정·중원 지역의 재개발 문제, 도로공사 추진상황, 불법주차, 교통 불편 사항, 무상교복 도입, 도서관·체육시설 설치, 방범용 CCTV 설치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에서의 불법 사채 전단이 사라진 예를 들며, "불법 고리 사채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가난하고 힘든 사람한테 빨대 꽂는 것은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청사 집무실을 9층에서 2층으로 이전한 사례를 설명하며 검찰과 경찰의 시장 집무실 점거 우려와는 달리 "민원인들을 만나 2~3시간 이야기를 한 뒤, 처음부터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설명하니 90% 이상이 고맙다고 했다. 처음부터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했으면 머리띠 매고 시청 쫓아다닐 필요 없었는데 그것을 정확히 말하지 않았던 게 문제"라고 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판교역의 위치를 옮겨달라는 판교동 주민의 건의에 대해 "판교역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이미 정부에서 결정한 사항이고 다른동 주민들과의 의견이 있기에 시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안된다"고 하는 등 명확한 답변을 통해 언제나 되는 것은 최선을 다했고, 약속하고 지켰으며, 안되는 사항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즉답을 내렸다.
한 여고생의 대학 졸업 후 취업문제와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주택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미래와 해법에 대한 질문에 "0.7% 소수가 전 세계 자본 60%를 차지하고 있는 심화된 양극화 시대에 다수가 힘들어진 구조"라며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를 기회가 보장되는 평등한 공정사회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기술발전으로 전문직 일자리가 위협받는 날이 올 것이다. 청소년 세대는 대학 졸업의 강박관념과 기존 일자리 취업 기준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있게 노크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인사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민주시민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이라 확신한다"며 "격려해 주시고 잘못한 것 질책하고 함께 성남시를 전국 제1의 도시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김대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