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접경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구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자전거 성화 봉송 행사가 오는 19일부터 펼쳐진다.

16일 연천군 등에 따르면 민통선 구간 성화 봉송은 오는 19일 파주부터 26일 강원도 고성까지 모두 4개 시·군 4개 구간 35㎞에서 진행된다.

파주구간은 19일 낮 12시 10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통일대교 남단까지 6㎞ 구간 자전거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린다.

3명의 주자가 자전거를 타고 2㎞씩 성화를 들고 달리게 되며 600여 명의 서포터스도 함께한다.

이어 20일에는 연천지역 민통선 구간을 달린다.

오전 10시 장남면 경순왕릉 입구에서 출발해 백학면 사미천교까지 8㎞ 구간을 3명의 주자가 6명의 부주자와 함께 성화 봉송 행사를 한다.

21일에는 강원 철원으로 장소를 옮겨 백마고지 전적비∼대마사거리∼양지리 검문소까지 16㎞ 구간에서 자전거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린다.

주자 5명이 오전 10시부터 부주자 10명과 함께 달린다.

마지막 자전거 성화 봉송은 26일 오전 10시 30분 동부지역 최북단 강원 고성 민통선에서 진행된다.

통일전망대∼검문소까지 5㎞ 구간으로, 2명의 주자가 30명의 서포터스와 함께 올림픽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며 민통선 구간을 달리게 된다.

주자 13명은 모두 자전거에 능숙한 일반 시민으로 구성됐다.

행사 주최 측은 “민통선은 북한과 가장 근접한 곳으로 평화의 의미를 담아 자전거와 접목해 자전거 성화 봉송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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