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지역 소외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난방비 지원과 시설개선 등 다양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난방이 어려운 에너지 소외계층에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을 자동으로 차감하거나, 등유·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카드 형태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에너지 바우처 사업은 총 3만4천489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현재 93.6%인 3만2천280가구가 신청해 세대당 평균 1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받고 있다.

아직 신청하지 못한 약 2천200가구는 오는 31일까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5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장애인(1~3급)과 기초생활수급자, 국가·독립유공자 등에게 최대 2만4천 원까지 요금을 할인하는 도시가스요금 할인 제도를 시행 중이다.

신청은 거주 지역의 도시가스회사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수혜대상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준비해 방문·신청하면 된다.

시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자동가스 차단 장치(가스타이머콕)를 무료로 설치 중이다.

또 올해 43억8천만 원의 예산을 세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13개 마을, 약 750가구에 저렴한 비용의 LPG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에너지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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