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40억 역대최고 지원

▲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에서 KBO 정운찬 총재(오른쪽)와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이 공개된 대회 엠블럼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신한은행이 국내 프로리그 사상 최고액인 240억원을 들여 3년 동안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를 맡는다.

KBO와 신한은행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은행사가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2020년까지 KBO리그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에서 독점적인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보유한다. 2018~2020년 리그 공식 명칭은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KBO는 리그 생중계 광고와 10개 구단 홈구장 광고 및 제작물 노출 등으로 신한은행을 홍보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도 맡고 있다.

이번 타이틀스폰서 계약은 한국 프로스포츠 통틀어 가장 큰 규모다.

KBO는 2015~2017년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타이어뱅크와 3년 210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스폰서 계약은 정운찬 KBO총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취임한 정 총재는 경제학자·국무총리 등으로 활동하며 쌓은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따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과 정 총재가 계약서에 사인한 뒤 새로운 KBO리그 엠블럼을 공개했다.

위성호 은행장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후원을 하게 돼 기쁘다”며 “신한은행과 KBO리그의 만남이 1천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요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이번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계기로 신한은행과 KBO가 동반 성장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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