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방문 가능 세부내용 조율

국내 최대 안보관광지 캠프 그리브스에 방문이 쉬워진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3야전군과 캠프 그리브스 출입절차 간소화 추진에 대한 세부내역 조정에 들어갔다.

기존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하기 위해 통일대교를 건너려면 2~3일 전 예비통과심사를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도는 캠프 그리브스를 당일 방문해도 들어갈 수 있도록 협약을 명시화 하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보증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9일 군과의 실무협의회에서 2016년 체결한 출입절차 간소화 협약의 세부내역 조정을 협의했다”면서 “다음달 중 협약 내용 변경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해 이후 출입절차가 간소화되면 캠프 그리브스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로, DMZ로부터 불과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미군의 흔적과 분단의 현실을 생생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실제 모델이었던 101공수 506연대가 실제 주둔했다.

도는 이후 방치됐던 시설을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체험시설로 개조, 2013년부터 부지 내 생활관 1개동을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최종적으로 캠프 그리브스를 11만8천714㎡ 규모의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지기도 한 캠프 그리브스에는 2016년 1만7천128명 지난해 2만3천116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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