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남양주시장이 “듬직한 경기도지사를 원합니다. 듬직한 일꾼이 필요합니다”라면서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140여일 앞둔 시점에 ‘경기도지사 인물론’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이석우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떠한 풍파와 시련이 있어도 변함없이 경기도민만을 섬기는 일꾼을 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지사가 안보적으로도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1천300만명의 도민이 사는 넓은 지역”이라면서 “안보적으로도 중요한 곳인 만큼 도지사는 경기도만을 위해 일하기에도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북부 등 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각종 규제들로 신음하는 경기도를 살려야 한다”면서 “도지사는 시·군 특성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균형있는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막중한 역할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은 포퓰리즘 정책으로 개인의 이익을 쫓는 지도자가 아닌 진정 도민을 위한 지도자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보여주기 위한, 관심 끌기 위한 ‘즉흥적 정책’으로는 31개 시·군별, 권역별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할 수 없다”면서 “어떠한 풍파와 시련에도 흔들림없이 듬직하게 경기도 살림을 꾸려나갈 믿음직스런 도지사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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