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삼일절인 3월 1일 개막해 9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울산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정규 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17일 발표했다.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후 4시 FC서울과 경기를 펼친다.

특급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시즌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른 수원과 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는 4월 8일 5라운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데얀이 친정팀 서울의 안방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하는 2번째 슈퍼매치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서울 시절 ‘수원 킬러’로 통했던 데얀은 슈퍼매치 7골로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다.

3번째 슈퍼매치는 광복절인 8월 15일 23라운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지난해 1·2위 팀인 전북과 제주는 4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8라운드에서 처음 만난다.

어린이날에는 슈퍼매치를 비롯해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 전남과 전북의 ‘호남 더비’ 등 더비 매치로 꾸며진다.

아울러 효율적인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혹서기를 제외하고 3∼5월, 9∼11월 주말 경기를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 배치했다.

특히 올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고려해 정규리그는 5월 20일 1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51일간 중단된다.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K리그는 7월 7일 15라운드 경기로 순위 싸움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클래식에 승격한 경남을 포함한 12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대회방식은 예년과 같다. 12팀이 33경기의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와 7~12위가 그룹A와 그룹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동일 팀 간의 경기가 돌아오는 기간, 홈·원정 연속 경기 횟수,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일정, 주말 홈 경기 분산 등 30여 개 조건을 대입해 균형 있고 공평한 일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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