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3(13-25 25-20 17-25 15-25)으로 졌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8(13승7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로 올라 설 수 있었지만 도로공사의 벽은 높았다.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승점42·14승6패)는 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서브 싸움에서 4-9로 밀렸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주포 이바나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빼앗긴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중반부터 무너졌다. 9-9에서 도로공사 박정아와 이바나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10-16으로 끌려갔다. 고비마다 나온 범실도 뼈아팠다. 특히 14-18 이후에는 박정아에게 세 차례나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4세트에서도 서브에 고전한 IBK기업은행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도로공사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 1승3패가 됐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