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스노우페스티벌·양주눈꽃축제

바야흐로 겨울의 정점, 1월의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 눈의 계절이란 별명에 맞게 다양한 ‘눈’축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눈꽃이 한 가득 피어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가득 준비돼 있는 주말 나들이 여행지 2곳을 소개한다.



▶용인 에버랜드 ‘스노우 페스티벌’(Snow Festival)

에버랜드는 오는 3월 4일까지 익사이팅 겨울축제 ‘스노우 페스티벌’(Snow Festival)을 개최한다.

‘윈 더 윈터(Win the Winter)’라는 축제 컨셉처럼 신나게 뛰어 놀며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야외 눈썰매 타볼까? 실내 트램펄린 뛰어볼까?

에버랜드는 겨울축제를 맞아 눈썰매부터 트램펄린까지 다양한 실내외 놀 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했다.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가 뮌히, 융프라우 코스에 이어 지난 30일 가장 스릴 있는 아이거 코스까지 모두 오픈하며 3개 눈썰매 코스를 운영중이다.

‘스노우 버스터’는 튜브리프트를 통해 눈썰매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는 모든 코스에 튜브리프트를 확대 설치하며 편리함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에버랜드가 올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4인용 눈썰매는 스노우 버스터의 백미다. 아이거 코스의 2개 레인에 도입된 4인승 눈썰매는 최대 4명까지 서로 마주보며 동시에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에버랜드 입장객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어린이들이 야외 뿐만 아니라 따뜻한 실내에서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트램펄린 ‘팝핑 점핑’이 3월 4일까지 운영된다.

알파인 식당 내부에 약 660㎡ 규모로 마련된 ‘팝핑 점핑’은 스프링이 달린 다양한 크기의 탄력 매트 위를 뛰어 노는 트램펄린 놀이시설이다.

특히 트램펄린 위를 자유롭게 점프하며 어린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민첩성, 순발력, 균형감각 등 신체 능력을 골고루 향상시키며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어 겨울철 활동량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운동과 놀이를 동시에 채워주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팝핑 점핑’은 신장 100~150cm 사이의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미끄럼 방지용 특수 양말과 음료를 포함해 1인당 4천 원의 별도 이용료가 있다. 120cm 이하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트램펄린 존과 볼풀 존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판다, 호랑이, 불곰 등 겨울왕국 生生 체험

판다, 호랑이, 불곰 등 인기 동물들이 살고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1일부터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겨울왕국으로 변신해 겨울을 맞아 더욱 생생해진 설원 속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판다월드에는 호기심이 많아 눈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판다들을 위한 거대한 ‘눈 속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판다월드의 야외 방사장 전역은 하얀 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따뜻한 실내와 야외 방사장을 드나들며 눈사람, 눈터널 등 눈으로 만든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노는 판다 한 쌍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도 눈과 빙벽으로 뒤덮인 ‘스노우 사파리’로 변신해 이색 사파리 체험을 선사한다.

‘스노우 사파리’에서는 눈 덮인 바위산과 대형 빙벽 주위를 거니는 호랑이는 물론, 사과, 고구마 등 먹이가 가득한 얼음굴 주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불곰들을 사파리 버스에 탑승한 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원숭이들이 모여 사는 몽키밸리에서는 거대한 빙벽 앞에서 일본원숭이들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온탕에 들어가 온천욕을 즐기는 재미있는 모습도 펼쳐진다.





▶‘2018 양주눈꽃축제’



양주 장흥자연휴양림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에서는 다음달 11일까지 눈꽃축제가 펼쳐진다.

‘눈과 예술, 하얀 감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눈꽃 축제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스노우마운틴, 겨울 숲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눈꽃축제 최고의 놀이공간은 역시 눈썰매장. 특히 올해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줄 썰매장’도 문을 연다.

최대 5명까지 동시 탑승 가능한 줄 썰매는 여럿이 동시에 스릴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슬로프의 길이는 170m로 1인용 썰매장과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유아용 썰매장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축제장을 순환하는 무료 전기차와 썰매운반 리프트도 운영돼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겨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숲을 통해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겨울숲체험’이 열린다. 숲 지도사와 함께 숲의 생태를 관찰하고, 놀이를 통해 자연과 친숙해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얼음썰매장에서는 무동력 붕붕카를 탈 수 있는 CH카, 킥보드장도 운영한다.

멋진 동화 속 마을을 현실로 옮겨 놓은 허니랜드도 문을 연다.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떼조각 전시는 양주눈꽃축제 최대의 볼거리다.

1천 명의 참가자들이 만든 200여 점의 눈 조각들이 축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설치되는 중대형 눈 조각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양주눈꽃축제’ 홈페이지(fes-artvalle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언·김준석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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