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경찰서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북한이탈주민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탈북민 A(70)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센터에서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B씨(71·여)를 복도로 불러내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가벼운 부상만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주머니에는 ‘B씨의 남편 C(75)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지신을 무시해 범행을 계획 했고, B씨를 살해하면 C씨가 괴로워 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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