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군·구의회의 3~5인 선거구 확대를 촉구했다.

정치개혁인천행동은 18일 논평을 통해 “다양한 정당이 의회에 진출해 사회적 갈등 행소와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시 선거구획정위원회와 시의회는 거대 양당의 의석을 독점하는 2인 선거구를 줄이고 3인 선거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과 시민 227명을 공동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1%가 3인 이상 선거구 확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중 4인 선거구 확대가 40.1%로 가장 많았고, 3인 선거구 확대는 21.6%, 5인 선거구 확대는 19.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지역의 38개 군·구의회 선거구 중 2인 선거구가 16곳, 3인 선거구는 19곳, 4인 선거구는 3곳이었다.

선거결과 군·구의회 지역구 당선자 101명 중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97%의 의석을 차지했고, 여성은 16명, 청년은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이들은 “군·구의회 선거구 중 높은 2인 선거구 비율이 중대선거구제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구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28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군·구의회 선거구 획정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방식으로 최종 확정된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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