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남경필·최중경 외 또다른 한명 후보군으로 염두"
"3월말 공천 완료… 결속 강화"
남경필 지사에 "백의종군" 주문도
홍 대표는 이날 경인지역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경기도는 큰 그림을 거의 그렸다”면서 “제2의 임창열 같은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후보군으로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대표가 아닌 차기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면서 “유연성이 있고 잘못한것은 잘못했다고 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 지사가 1998년 수원팔달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될 당시 십여 일간 수원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도운 인연을 내세우기로 했다.
홍 대표는 “남지사가 복당을 할 때 들어와서 분란을 일으키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면서 “모든 것을 당에 맡기고 백의종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 후보군으로 남경필 경기지사과 최중경 전 장관 외에 1명이 더 있다”면서 “최중경은 임창열 전 경기지사 이상으로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내일 신년인사회가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끝난다”면서 “일부에서 내일 제주에서 원희룡 지사를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난 생각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수원과 성남, 고양 등 인구가 100만 이상 도시는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고양시장 후보는 점찍은 사람이 있고, 수원과 성남 등 100만 이상 도시는 순회하면서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3월말까지 공천을 모두 완료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2월 25일 이후부터 한달간에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의 경우 경선을 할지, 전략공천을 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을 통해 입당했다.
남 지사는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엄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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