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C조 1차 예선에서 한국의 이은호가 방글라데시 골문을 향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46-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남은 예선 2경기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방글라데시를 몰아붙이며 크게 앞서갔다. 1분 45초에 터진 이은호(충남체육회)의 첫 골을 시작으로 10분 만에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0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에 가담한 한국은 전반을 21-8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중반 이후에는 주전·후보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심재복(인천도시공사)은 가장 많은 8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의 하민호와 황도엽은 각각 7·6골을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한국은 19일 인도와 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편,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15회 대회 우승 이후 16·17회 대회에서 각각 5·6위로 부진했던 한국은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티켓 4장이 걸려 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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